“신한3인방 동반퇴진하라” 재일교포 주주 일부 결의문

입력 2010-10-14 21:26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 일부가 14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빅3’ 경영진의 동반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주주인 밀리언 클럽(주식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12명의 모임) 회원 10명과 일본에 거주하는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4명, 신한은행 사외이사 1명 등 130명은 이날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퍼스트구락부 관서주주 모임’을 갖고 이사회에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사태를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재일교포 주주는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때 자본금을 제공한 당사자이거나 그 가족이다. 신한금융지주 지분 가운데 재일교포 주주 지분은 17%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3명의 해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여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사회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임시 주총 개최가 결정된다. 주총에서 해임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주총을 열기까지는 통상 57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