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밑에서 나는 하나님의 손을 잡았다”… ‘칠레의 기적’ 말말말
입력 2010-10-14 18:16
생명의 드라마는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사투에서 승리한 33명의 칠레 광부와 가족, 이 과정을 지켜본 이들이 한 말들을 정리해 본다.
“우리는 온 세계가 기다려온 일을 해냈다. 우리가 싸워온 지난 70일이 헛되지 않았다.”(마지막으로 구출된 루이스 우르수아)
“엄마가 해준 음식이 먹고 싶다. 곧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쁜 일 뒤에는 좋은 일이 오니까.”(다섯 번째 구출된 19세 히미 산체스)
“내 인생에 가장 힘든 경기였다.”(27번째 구출된 전 칠레 국가대표 축구선수 프랭클린 로보스)
“(땅 밑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 악마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싸웠고, 하나님이 이겼다. 나는 하나님의 손을 잡았다. 구조될 것을 확신했다. 인생의 교훈도 아주 많이 배웠다. 당신의 아내나 남편을 부를 수 있다면 지금 부르라.”(두 번째 구출된 마리오 세불베다)
“구조 작업이 모두 끝날 때까지 우리는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당연하다.”(광부들 가족)
“단결 믿음 소망 그리고 용기가 있다면 우리가 어떤 목표를 정하든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이 광부들을 영웅이라 부르지만, 부당한 노동 조건의 희생자다.”(다니엘 파우비프 아타카마성당 사제)
“오늘 밤 칠레에선 태양과 모든 별까지 사랑에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칠레 작가 아르투호 폰타이네)
“우리는 칠레와 함께한다.”(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칠레 광부 구조 장면은 TV에서 본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배우 마이클 케인)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