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 3차 ‘토탈전도 세미나’ 성황… 전도바람 100배 높이기 ‘열공’

입력 2010-10-14 20:53


한국교회 전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토탈 전도 세미나’가 회를 거듭할수록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 신길1동 신길교회(이신웅 목사)가 주관하는 이 세미나는 지난 9월 16일 시작된 후 전도방법을 배우려는 전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로 줄을 잇고 있다. 65년 전통의 신길교회는 수년 전 전도하는 교회로 체질을 바꾼 뒤 올해만 5000여명의 새신자를 받아들였다.

14일 열린 3차 세미나에는 목회자와 성도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신길교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계속되는 요청으로 오는 21일 제4차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는 ‘전도바람 100배 높이기’라는 주제로 효과적인 전도전략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중고등부·청년부 전도, 총동원행사, 전도행정 등 분야별 선택 강의도 인기였다. 36년 동안 한번도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았다는 이 교회 원로장로 박성철 ㈜신원 회장이 간증에 나섰다. 박 회장은 “사업이 잘 풀리지 않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기도와 전도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전도할 때 사업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주제 강연에 나선 이신웅 목사는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를 삼아주신 이유에 대해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기 위해서라고 기록돼 있다”고 강조했다. 즉 전도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내셨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전도에 매진하는 교회가 되기로 작정하고 성도들에게 늘 강조한 결과 성도들의 의식이 점차 바뀌면서 전도의 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전도하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담임목회자의 열정과 장로를 비롯한 교회 중직들의 솔선수범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전도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에 대해 이 목사는 전도해도 열매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를 만나 변화된 축복의 삶을 증거하는 것이 바로 전도”라며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하는 일을 사명으로 알고 이번 전도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