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입력 2010-10-14 17:48
마태복음 5장 4절
영국의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노래할 때가 아니라 참된 부흥을 위해 애통해하며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면 언젠가 반드시 노래하지 않을 수 없을 때가 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이 땅의 하나님의 백성들과 교회에 절실한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애통해하고 우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애통은 육신적이거나 세상적인 애통이 아니라 영적인 애통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영적으로 애통해하는 사람입니까.
첫째, 자신의 죄악 된 모습 때문에 애통해하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애통은 심령이 가난한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늘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보는 사람이기에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앞에서 애통해하지 않을 수 없고, 극도로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굳게 붙잡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감사하면서 거룩하신 주님을 닮아가기를 소원하며 끊임없이 추구하며 살게 됩니다.
둘째, 다른 사람들의 죄악 된 모습 때문에 애통해하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그들이 회개하지 않기에 받을 무서운 심판을 보시면서 슬퍼하며 우셨습니다. 사람들의 죄악을 바라보면서 아파하시고 슬퍼하시는 주님의 애통해하시는 모습은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돌아가신 십자가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주님의 애통해하시는 마음을 체험하여 주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죄악과 허물을 보면서 슬퍼하고 애통해하면서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셋째, 잃어버린 영혼들의 비참한 모습 때문에 애통해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죄악과 허물을 보면서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사람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품고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주님은 이 땅에 계실 때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방황하는 영혼들을 바라보시면서 창자가 끊어질 것 같은 아픔을 느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한 우리 주님의 애통해하시는 마음입니다. 십자가는 이런 잃어버린 영혼들의 비참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애통해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온전히 드러난 사건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주님처럼 잃어버린 영혼들의 비참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합니다.
넷째,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에서 조롱과 멸시를 받으면서 더럽혀지는 것을 보고 애통해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소중히 여기면서 지키시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아끼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더럽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더럽힌 자신의 이름을 열심을 내어 거룩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겔 36:21∼23, 39:25).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애통해하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복을 허락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애통해하는 마음을 가진 복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놀라운 은혜를 깊이 경험하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영민 목사 (고양 길벗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