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W’ 독성 슬러지의 ‘재앙’ 헝가리 데베체르를 가다
입력 2010-10-14 17:52
지난 4일, 헝가리에서 하수 침전물인 슬러지가 유출되면서 한 마을이 봉쇄됐다. 슬러지가 다뉴브 강에 유입되면, 그 피해는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 등 다른 국가들의 식수원들도 오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 MBC ‘W’ 제작진이 식수원 오염 공포에 떨고 있는 헝가리 서부의 데베체르 마을을 찾아갔다.
마을은 입구에서부터 방호복을 입은 경찰의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었다. 붉은 슬러지가 마을을 휩쓰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2분이었다. 자동차, 무너진 건물의 외벽은 물론 집 안은 살림살이 무엇 하나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자원봉사자들이 방호복을 입고 무너진 집을 쓸고 닦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았다.
‘W’의 인기 코너 ‘혜수의 창’에서는 스웨덴의 국회의원 제도에 대해서 살펴본다. 우리에겐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국회의원 자리는 스웨덴에서 계약기간 4년, 주당 80시간 이상의 노동을 감수해야만 하는 임시직으로 여겨진다. 권력 대신 봉사하는 국회의원 349명의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준다. 15일 오후 11시50분 방송.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