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리프킨이 조망한 인류미래… ‘공감의 시대’
입력 2010-10-14 17:30
인간은 과연 이기적인 동물일까? 소유의 시대는 가고 시간과 체험의 상품화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고한 저서 ‘소유의 종말’(2000)로 주목받은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2004년 펴낸 책. 고대 신화에서부터 기독교 문명의 발흥과 18세기 계몽주의, 19세기 이데올로기 시대, 20세기 심리학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이기심이 아닌 공감 의식을 토대로 발전해왔다고 보고 인류의 새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인간은 적대적 경쟁보다는 유대감을 가장 고차원적 욕구로 지향하는 존재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앞으로는 분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협업의 경제 체제에 동승한 개인이나 기업, 나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래는 ‘나만 잘 살면 되지’는 안 통하고 ‘우리 함께 잘 살아보자’는 패러다임이 지배한다는 뜻이다(민음사·3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