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조선 음악인 열전 外

입력 2010-10-14 17:35

교양·실용

△조선 음악인 열전(송방송)=조선사회에서 활동한 다양한 계층의 모든 음악인들의 행적을 기록한 사전이다. 음악은 물론 가무를 비롯한 모든 공연예술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 등 총 3500명의 음악인이 수록됐다(보고사·4만5000원).

△한시미학산책(정민)=한시의 세계를 풍성한 예화와 함께 정겹고 운치 있게 소개하는 입문서. 시의 미학적 원리를 깊고 넓게 탐구하면서도 먼지 속에 파묻혀 있던 한시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선다(휴머니스트·3만2000원)

△땡큐 아메바(제프 로웬펠스 外)=좋은 흙이 식물을 건강하게 키운다. 텃밭이나 정원에 각종 균사와 지렁이, 유충, 곤충, 작은 포유동물들이 돌아다니는 흙을 조성하고, 토양의 먹이그물을 활용하는 비법을 알려준다(시금치·2만4000원).

△서울의 고궁 산책(허균)=서울의 대표적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과 선왕들이 모셔진 종묘의 미를 사진 중심으로 엮었다. 궁궐마다의 건축 장식물을 살펴보고 그 의미와 상징성도 심도있게 서술했다(새벽숲·1만6000원).

△한국어 발음 실용 소사전(강성곤)=25년 경력의 아나운서가 쓴 신개념 실용 발음사전. 핵심어휘는 물론 생활·학술 및 신어(新語) 등 총 2만1760개 단어를 수록했다. 한자어나 고유어 등도 실었다(형설출판사·1만8000원).

문학

△경이로운 도시(에두아르도 멘도사)=카탈루냐 자치권을 두고 스페인 정부와 분쟁을 겪는 바로셀로나를 배경으로 쓴 장편 소설. 두메산골 출신 오노프레가 유럽 거부로 성장하는 인생역전을 카탈루냐 민족의 애환과 함께 녹였다. 전 2권(민음사·1만2500원/1만1000원).

△소낙비 테러리스트(오두섭)=197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저자가 31년 만에 낸 첫 시집. 오랜 세월이 담겨 있음을 증거하듯 언어의 폭풍이라고 할 만큼 언어들이 뜨겁게 날뛰고 뒤엉키고 사방으로 뻗어나간다(문학의전당·7000원).

△다리 위 미친 여자(쑤퉁)=14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 중국의 농촌과 도시, 지방의 속물적 군상과 도시의 지식인, 전근대적 세계와 근대화된 사회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과 상실된 인간성을 세밀하게 그린다(문학동네·1만3000원).

어린이

△버럭 아빠와 지구 반바퀴(글 김혜리·그림 이량덕)=‘문제아’ 우진이가 말 안 통하는 아빠와 동유럽 여행을 떠나게 됐다. 끔찍하다. 하지만 공짜 해외여행 당첨으로 어쩔 수 없다. 숨막히는 일주일, 우진이는 아빠와 어떻게 보낼까(주니어김영사·8500원).

△봉주르, 뚜르(글 한윤섭·그림 김진화)=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프랑스 뚜르를 배경으로 한국인 소년 봉주가 의미심장한 한글 낙서를 발견하면서 비밀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우리의 현실인 분단과 맞닥뜨리게 된다(문학동네·9800원).

△베이비 터치, 안녕! 인사놀이=보들보들, 말랑말랑, 매끌매끌, 폭신폭신…. 아기들의 촉감은 물론 시각과 청각을 풍부하게 자극하는 촉감책이다. 아기들이 책 속 친구들을 만지며 인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밝은 품성을 갖게 된다(한솔수북·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