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붐’ 주역 유송근 전 국가대표 감독… 사북초등학교 유도부 창설때 매트·도복 지원

입력 2010-10-13 17:49


유송근 전 감독은 사북초교 유도부 창설 때 3000여만원을 들여 매트와 도복을 지원했다. 울산에서 경호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지난 9일 사북감리교회를 취재한다고 하자 열 일 마다하고 교회를 찾았다. 그는 “유도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나며 공격보다 방어에 치중해 아이들을 인격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며 예찬론을 폈다.

유씨는 자신도 유도를 배우지 않았다면 지금 어찌 됐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7세와 10세 때 어머니와 아버지를 차례로 여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유도를 배웠다. 유도를 배우면서 외로움에서 벗어났다. 공인 7단.

1979년 유도 국가대표선수를 지냈고 88년 서울올림픽 한국대표선수단 유도감독을 지냈다. 92년부터 6년간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했다. 퇴임한 김영삼 대통령을 한동안 경호했다. 강원랜드에 실업 유도팀을 창단하고 초대 단장 겸 감독을 맡았다.

유씨는 “내가 살아온 힘은 신앙이었다”고 굳게 말했다. 현재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피택 장로.

정선=글 전병선 기자·사진 신웅수 대학생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