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태양광 20조·풍력 10조 투입
입력 2010-10-13 18:23
201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40조원이 투자된다. 또 물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3조46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로드맵’이 확정됐다.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등 관련부처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지경부 전략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5년까지 태양광 20조원, 풍력 10조원, 연료전지 9000억원, 바이오 분야에 9000억원 등 민·관 합동으로 총 40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특히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풍력을 제2의 조선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각각 해당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태양광 시장 점유율은 분야별로 4.1∼14.4%이며, 풍력은 4.0%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차세대 태양전지와 해상용 대형풍력 등 10대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1조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2012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를 시행, 2022년까지 모두 49조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2020년까지 8개의 글로벌 물 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3만7000개를 만들어 세계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은 산업발전과 기후변화 대비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기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뒤 “정부도 좀 더 심도 있고 효과적인 대책을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임항 환경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