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용산개발 용적률 높여야 성공”
입력 2010-10-13 18:50
박해춘 용산역세권개발㈜ 회장이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지구의 용적률 상향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성공하려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국내외에서 개발자금을 조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용적률 상향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6일 시행되는 ‘역세권 개발·이용법’이 적용될 경우 현재 608%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용적률을 912%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측에서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에 대한 관련법 적용 여부를 놓고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 회장은 또 “오는 24일 아부다비 현지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달 말까지 모집하는 건설투자자와 관련, “현재까지 3곳에서 입찰참가의향서(LOI)를 받았다”면서 “지난 사흘 동안 6곳을 직접 방문해 사업설명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 1차 공모금액인 4750억원은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