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로이스터와 재계약 안한다”

입력 2010-10-13 18:3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제리 로이스터(58)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며 “작년에 계약을 1년 연장할 때 더 나은 성적을 내기를 원했으나 지난 2년과 다를 바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뿐만 아니라 박영태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코치, 한문연 배터리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는 “코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는 것은 동반 책임을 의미한다”며 이들 코치가 감독 후보에 오르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롯데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는 로이스터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조건이 맞는다면 롯데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롯데는 “다음 달 1일부터 1군 훈련이 재개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새 감독을 선임해야 훈련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