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인구 5천만명 돌파… 번호부여 42년만에 처음
입력 2010-10-13 18:27
지난 9월 13일 경기도 부천시 신흥동에서 태어난 김성미양이 5000만번째 주민등록자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김 양의 집을 방문해 기념패를 전달하고 행운의 열쇠와 유모차 등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을 선물했다.
4999만9999번째 주민등록자는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 여성이 나은 아이이며 5000만1번째는 서울시 강서구에서 태어난 아기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기 시작한 1968년 3000여만명이었던 주민등록 인구는 1983년 4000만명을, 42년이 지난 올해에 500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김 양의 아버지 성준씨는 지난달 30일 딸 아이의 주민등록 신고를 했다. 공식 주민등록 신고 시간은 10시3분43초. 김씨는 “첫 아이를 낳은 게 너무 기뻐 당장 주민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직장 일이 바빠 조금 늦어진 것이 행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