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말과 혀로만 사랑치 말고
입력 2010-10-13 17:54
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일서 3장 13~18절
말씀 : 미국 뉴욕시 법원 즉결심판부에 ‘라과디아’라고 하는 유명한 판사가 있었습니다. 한 노인이 가게에서 빵을 훔치다가 현장에서 체포되어 즉결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노인이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판사님! 한 사흘 동안 굶었더니 아무것도 안 보입디다.” 판사는 그를 꾸짖고 10달러의 벌금형을 언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판사가 일어나더니 자기 주머니에서 10달러를 꺼내서는 벌금을 대신 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말합니다. “사실은 나도 따지고 보면 죄인입니다. 우리 뉴욕시 안에 이렇게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늘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자기 모자를 벗어서 그 방청석에 있는 방청객들에게 모금을 했습니다. 그 모자에는 순식간에 47달러의 돈이 걷혔고 그것을 그 노인에게 전달했습니다. 노인은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이제 제가 다시는 도둑질하지 않고 제 힘으로 일해서 먹고 살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재판정을 떠나갔습니다.
이 라과디아 판사는 그 일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그 후에 뉴욕시장이 됩니다.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뉴욕 사람들은 그를 잊지 못해서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는데 이름을 ‘라과디아 공항’이라고 지었습니다. 우리가 그를 다시금 기억하는 것은 그가 바로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행함과 진실함’으로 형제를 사랑해야 할까요?
첫째는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분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16절) 그분이 우리를 위해서 먼저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형제를 위해서 마치 내 목숨을 내어놓을 만큼 그를 사랑하는 것이 지당하고 마땅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랑의 실천은 구원과 믿음의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증거, 우리의 구원의 증거가 바로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14절)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써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구나.” “내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구나.”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때 우리는 아직 사망에 거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구원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말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