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아이티서 우물 100개 판다
입력 2010-10-12 17:52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아이티 100개의 우물 파주기 사업을 전개한다.
김운태 한기총 총무는 12일 “세계선교협력회(GAP) 아이티 사무총장 이동열 선교사와 협력해 우물 파주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한기총과 GAP는 교회와 학교가 함께 있는 지역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우물 100개를 시추해 취수시설을 갖추는 데 약 3억원이 소요된다”며 “일단 한기총이 모금한 아이티 성금으로 장비를 확보한 뒤 추가 소요비용을 모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물 100개면 10만명의 식수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1월 12일(현지시간) 진도 7의 대지진이 발생, 25만명이 사망하고 인구의 3분의 1이 이재민으로 전락했다. 특히 생활 기반시설이 무너져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보건 위생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총은 아이티 지진참사가 발생하자 회원교단 및 단체와 공동으로 모금운동을 펼쳤고, 지난 4월 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 피해 실태를 파악했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