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물가 매일 조사해 발표”… 온라인 거래 상품 가격 바탕
입력 2010-10-12 18:30
구글이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을 토대로 한 경제지표 작성에 나섰다.
구글은 공식 통계자료를 대신해 온라인상의 물가를 매일 측정하기 위한 ‘구글 가격지수(Google Price Index)’ 작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 배리언 구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미 덴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경제지표 GPI가 온라인 자료를 보다 빠른 속도로 활용해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력으로 자료를 수집해 수주의 시간차를 두고 한 달에 한 번씩 발표한다. 반면 GPI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로 일별 물가를 산출할 수 있다. FT는 GPI가 공식적인 통계로는 활용될 수 없지만 시차를 둔 채 공개되는 CPI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배리언은 “GPI 구성 상품은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범위의 상품을 포괄하는 CPI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CPI에서 주택의 비중이 40%인데 반해 GPI에서의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자동차 등 온라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품에서도 연관성은 약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