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지점 자산 업계 첫 100조 돌파
입력 2010-10-12 18:25
삼성증권은 지점 고객예탁 자산이 지난달 말 현재 102조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점 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다.
지점 자산은 지역별 순수 개인 고객이나 중소기업 자금이 대부분이다. 본사에 들어오는 대형 기관들의 자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일반 고객들이 맡긴 자금이 100조원을 넘은 것이다.
2003년 이후 단순 증권거래 중개 업무에서 자산관리로 영업모델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증권의 지점 고객예탁자산은 최근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초 62조원에서 채 2년이 안 돼 40조원이 늘어났다. 박준현 사장은 “100조원 돌파는 삼성증권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상징하는 수치로 앞으로 투자은행 및 고유상품운용 등 타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