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로드킬’ 2년새 130건
입력 2010-10-12 18:04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1·2급 동물의 로드킬 발생 건수는 130건에 달했다. 멸종위기종 2급인 삵이 74마리나 희생당했고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피해를 입은 사고도 14건이나 됐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로 천연기념물이 희생당한 사고는 2008년 하늘다람쥐와 수달, 지난해에는 수달 3마리, 올해는 산양과 수달 2마리 등 8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로드킬 예방을 위해 전체 고속도로 구간에 설치된 생태통로는 5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