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정직한 자가 받을 복

입력 2010-10-12 17:48


찬송 : ‘어둔 밤 쉬 되리니’ 330장(통 37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5편 1~5절

목회자 모임에 갔더니 한 분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중국의 어느 농부가 봄에 종자를 사서 밭에 뿌렸는데 싹이 나지 않았답니다. 씨앗들이 모두 가짜였기 때문입니다. 한해 농사를 망쳐버린 이 농부는 속이 상해서 그만 농약을 먹고 자살을 했습니다. 그러나 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농약도 가짜였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보다 정직이 그리워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나셨지만 한국유리 창업자이신 최태섭 장로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장로님이 젊은 시절 사업하느라 은행에서 대출받은 것이 있었습니다.

마침 1·4후퇴로 모두 짐을 꾸려 피란을 떠날 때 장로님은 은행에 빚을 갚으러 갔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갚지 않으면 다시 기회가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서류를 챙기고 있던 은행 직원은 전쟁통에 대출금을 갚으러 온 장로님께 의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장로님의 간청에 대출금을 회수하고 영수증을 내주었습니다. 그후 최 장로님이 피란차 제주도에 갔다가 군납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로 큰돈인 2억원이 필요했습니다. 은행에 갔더니 지금 전쟁통에 무얼 믿고 돈을 꾸어주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때 장로님은 서울에서 대출금을 갚을 때 받았던 영수증을 내밀었습니다. 그때서야 은행 직원이 놀라 은행장과 의논하더니 장로님의 신용을 믿고 그 큰돈을 대출해 주었다고 합니다.

정직한 자가 받을 축복에 대해 성경은 무어라 말씀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정직한 자의 후손이 복을 받습니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도다”(시 112:2) 당신의 후손이 강성해지길 원하십니까? 먼저 자녀에게 정직을 가르치고 당신 스스로 정직을 실천하십시오.

둘째로,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합니다.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잠 14:11) 정직하지 못했던 사울의 가문은 결국 망했고 그 나라도 기울어졌습니다. 그러나 정직한 다윗의 가문은 흥왕했고 그 나라도 번성했습니다. “이는 다윗이 햇사람 우리야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왕상 15:5)

셋째로, 정직한 자가 주의 장막에 거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시 15:1∼2)

기도 : 하나님, 우리가 불의하고 거짓된 세상 속에서도 정직하고 공의롭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