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주 해양관광 활성화 ‘공조’
입력 2010-10-12 18:26
전남도와 제주도가 동북아 해양관광시대를 활짝 열어가기 위해 ‘2010 전남∼제주 국제요트레이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남∼제주 국제요트레이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목포에서 제주 산지항간 155㎞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는 지난해 5월 양 지자체가 동북아 해양관광 거점 구축의 동반자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양 도는 각각 레저인구 증가에 따른 관련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마리나 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남 서남해안과 제주권을 잇는 해양관광 거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제주도가 이 대회를 개최하고 그 다음해에는 다시 전남도가 개최하는 교차 방식으로 대회를 지속시키며 양 지역간 우호관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목포와 제주도의 항구 내에서 순위를 다투는 ‘내항’ 경기와 목포에서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하는 ‘외양’ 경기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실시되며 20여개국 50여척의 요트, 2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참가팀들은 오는 22일 개막식 직전부터 24일까지 목포 해안에서 5차례, 제주에서 1차례 내항 경기를 펼친다.
23일에는 참가팀 중 외양경기에 참가하는 25척의 요트가 목포를 떠나 제주도로 출발, 17∼20시간에 달하는 대장정을 펼치게 되며 폐막식은 24일 목포와 제주에서 열린다.
목포 대회가 열리는 영산강 하구와 인접한 해안은 목포 하당 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도심 속 요트선단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바로 옆 평화의 광장에서는 포뮬러원(F1)대회를 축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부대행사가 열린다.
전남과 제주의 이 같은 협력으로 해당 지역 마리나 산업 발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무안=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