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내비게이션 가능한 ‘누비자’ 나온다

입력 2010-10-12 20:56

경남 창원시의 공용자전거 ‘누비자’가 내비게이션 기능을 포함한 최첨단 스마트자전거로 진화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자전거 운전대에 거치공간을 설치해 스마트폰을 연결한 뒤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 기술이 도입된 공용자전거를 내년초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 신기술을 경남대 발광다이오드(LED)관련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자전거용 내비게이션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달리면서 충전이 가능함은 물론 유류비 절감량과 이산화탄소 감축량, 운동효과, 대여시간 등도 모두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시는 누비자 터미널 150여곳에 무선인터넷(Wi-Fi) 접속서비스를 할 수 있는 ‘누비넷’을 구축해 사실상 시내 전역에서 자전거를 타며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누비자 터미널의 무선인터넷 이용객에게 일정액의 이용료를 부과하거나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의 수익모델을 창출, 스마트폰 장착으로 추가되는 비용을 일정부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누비자 이용 편의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이번 시스템의 특허출원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함으로써 다른 공용자전거들의 모방 방지 및 향후 특허기술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