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실가스 10년내 30%선 감축”

입력 2010-10-12 20:59

울산시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비(非)산업 부문의 온실가스를 30% 안팎 감축키로 했다.

울산시는 12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지역 산업계, 환경 및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안)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30%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산업부문의 단기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감축여력이 많은 건물과 교통 등 비산업부문의 감축을 우선 실시키로 하고 비산업분야의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를 현재보다 27∼32% 감축하는 안을 마련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확실한 이행을 위해 비산업부문 가운데 가정, 상업공공, 수송, 폐기물, 농업·임업 기타 토지 이용 등 5개 분야 29개 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감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가정 분야’의 경우 도시가스 보급, 백열전구 교체, 건축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추진하고 ‘상업 공공분야’에서는 유수율 제고사업, 공공기관 배출권 거래제도 등을 실시한다. ‘수송 분야’에선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과 자전거 수송 분담률 제고,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100% 보급, 경차 보급률 증대 등을 추진하고 ‘폐기물 분야’에선 생활폐기물 감축과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또 ‘농업·임업 기타 토지이용 분야’에선 바다숲 조성, 비료 사용량 10% 줄이기, 조림 및 완충녹지 조성 등의 사업을 이행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문에선 정부가 전국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본격 시행함에 따라 울산시도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