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제주도, 산하 공무원 7천명 활용 다양한 투표 홍보

입력 2010-10-11 18:14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힘입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 28곳에 제주가 올라 결선투표가 진행됨에 따라 세계에서 유일한 유네스코 지구과학 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스위스 비영리재단인 ‘뉴세븐 원더스’가 주관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 7곳이 네티즌 인기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네티즌이 제안한 441곳 중 1차 인터넷 투표결과 261곳이 뽑혔다. 이어 2차 인터넷 투표결과 71곳이 선정됐으며, 이중에서 3차 전문가 심사를 거친 결과 28곳이 최종 후보지로 남겨졌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결정은 2011년 하반기에 이뤄진다. 결선투표는 전화투표와 인터넷 투표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전 세계 10억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산하 공무원 7000여명을 홍보요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화기 부착용 스티커를 제작해 전화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전 직원의 명함 뒤에 한국어와 외국어로 투표방법을 인쇄해 각종 행사에서 배부토록 하고 있다.

관광과 금융업계 등 각계의 참여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제주은행은 신한금융 그룹 제주지역 자회사 직원들과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결의식을 갖졌다. 제주은행 전 직원은 물론 신한금융 그룹과 연계해 모든 자회사 직원 및 가족 등 8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전국 16개 시·도 관광협회장들도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하고 관광협회 사무국장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도 건의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