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 국제자동차경주 D-10… 경주장 10월12일 최종 검수 폭풍 질주 “레디∼”
입력 2010-10-11 18:16
우리나라 최초로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대회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11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제자동차연맹(FIA) 검수의 핵심인 F1경주장 트랙 표층 포장(두께 5㎝)이 지난 9일 마무리됐다. 포장에는 서킷(경주용 트랙) 설계사인 독일 틸케에서 추천한 기술자 6명의 자문 아래 특수 다짐장비가 동원됐다.
또 FIA가 요구한대로 펜스 및 가드레일, 서킷 안전벽, 커브구간 안전지대 공사도 끝남에 따라 현재 트랙 출발선상 신호등 설치 등 검수와 관련된 서킷 공정은 사실상 100% 완료돼 마지막 검수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FIA의 레이스 감독 찰리 화이팅이 이날 영암 경주장을 방문해 12일까지 최종 검수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와 F1조직위원회는 FIA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해 독일 포장 전문시공자들이 최신 장비를 동원, 표층포장을 한 만큼 최종 검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개최까지 남은 10여일동안 대회장 주변 정리 및 대회 준비상황을 꼼꼼히 살펴 한국 첫 F1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F1대회에 사용될 머신 정비장비와 대회진행·중계방송을 위한 장비 등도 지난 8일 인천공항 및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이번에 들어온 주요 물품에는 경기와 관련된 경주용 타이어 및 부품, 자동차 정비 장비 및 부속품, 가솔린, 경기 중계방송을 위한 TV 및 비디오장비, 모니터, 케이블 장비 등 대회진행을 위한 장비가 망라돼 있다.
경주용차는 12∼13일 항공물류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될 예정이며 대회 관계자 및 선수는 오는 18일부터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전세계 F1을 총괄하는 버니 F1매니지먼트(FOM) 회장은 “그동안 한국 F1경주장 추진 상황을 계속 보고받아 왔다”며 “한국 F1서킷이 트랙 검수를 통과한 만큼 대회가 계획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