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민 60% 이상…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아
입력 2010-10-11 18:04
수십년간 전쟁에 시달려 온 아프가니스탄 주민의 60% 이상이 스트레스 장애와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라야 달릴 아프간 보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카불에서 열린 한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 기부단체에 지원을 호소했다. 달릴 장관은 “극빈과 정치적 불안, 부족한 기반시설, 그리고 남녀 격차 등이 아프간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달릴 장관은 “60%의 추정치는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수치”라며 “전쟁이 계속되는 지금은 60%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