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분기 자금사정도 ‘맑음’… 3개월 연속 100 넘어

입력 2010-10-11 18:17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4분기 기업 자금사정지수(F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보다 1포인트 높은 105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FBSI가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자금 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매출 증가(85.6%), 수익성 증가(10.2%), 제조원가 하락(3.4%)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105로 집계됐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7로 중소기업(104)보다 나았다.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론 금리인상(27.5%), 신규대출·만기연장(23.8%), 매출채권 회수부진(23.1%), 외화변동성 확대(19.1%) 등의 대답이 많았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