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슈퍼스타K2’ 뜨니… 음악 관련 서적도 인기

입력 2010-10-11 18:16

KBS 2TV ‘남자의 자격’과 엠넷 ‘슈퍼스타K2’ 열풍이 서점에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교보문고는 “9∼10월 도서의 판매 경향을 분석한 결과, 예능 프로그램이 도서 판매량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남자의 자격’이 최근 합창단을 결성해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합창곡, 지휘, 성악 관련 도서들의 9월부터 이달 10일까지 판매량이 전년대비 61.7%나 상승했다.

‘슈퍼스타K’의 영향으로 교본과 명곡집 등 기타 관련 도서의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22.0% 상승했다.

이 외에도 최근 MBC ‘무한도전’의 미션 제목이었던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교보문고는 “‘원 소스 멀티 유즈’ 현상이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관련 분야의 도서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