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주차장, 주차권 폐지 카드 결제

입력 2010-10-11 22:17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영주차장에서 주차권이 사라질 전망이다. 주차요금은 교통카드 또는 신용카드로만 낼 수 있게 된다.

시는 시영주차장 관리 및 이용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그린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주차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린ITS는 차량 출입과 이용요금 정산을 자동화해 종이 주차권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그린ITS는 시내 6개 권역 104개 주차장에 적용된다. 차량 주차 대수로는 7440개 규모다. 시는 다음달 사업자를 정하고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7월 새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린ITS가 도입되면 주차권을 뽑을 필요가 없게 된다. 차량이 주차장에 진입하면 자동인식기가 번호를 촬영하면 주차정보가 시 주차관리 통합센터로 전송된다. 차량이 주차장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는 무인 정산기를 통해 교통·신용카드 또는 휴대전화로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주차장에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기가 시의 차량 요일제 서버와 연계돼 있어 요일제 차량과 경차는 주차비를 할인받게 된다.

별도의 주차관리시설이 없는 노상주차장은 관리자가 이동형 단말기(PDA)를 활용해 주차정보를 그린ITS 서버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