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판사 外高 쏠림 심화… 대원외고 66명 부동의 1위

입력 2010-10-11 18:24


현직 판사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고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대원외고가 전통의 명문 경기고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대법원이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고 출신 판사는 모두 176명으로 전체 판사 2532명 중 7%를 차지했다. 지난해 146명에 비해 1년 새 30명이 증가했고 점유율도 1%가량 늘었다.

대원외고 출신은 66명으로 42명에 그친 경기고 출신을 2년 연속 따돌렸다. 대원외고 출신은 전체 판사 가운데 2.6%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8명 늘었다. 한영외고 출신도 지난해에 비해 6명이 늘어난 32명으로 순위가 3위까지 뛰어올랐다. 명덕외고는 6명이 늘어 27명이 됐다. 전통의 지역 명문인 경북고와 광주제일고 출신은 각각 32명, 30명을 기록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