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자족하는 마음

입력 2010-10-11 17:47


찬송: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디모데전서 6장 6∼10절

말씀: 골치 아픈 문제와 씨름해야 하는 왕은 늘 우울해 했습니다. 그러나 왕궁 이발사는 늘 행복해 했습니다. 밝은 이발사의 모습을 부러워한 왕이 “어떻게 너는 그리 행복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발사는 “임금님의 이발을 하는 왕궁 이발사니 보람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신하들에게 했더니 한 신하가 “왕이시여, ‘99의 덫’을 한번 놓아보시지요”라고 제의했습니다. 왕은 그 말대로 하기로 하고 다음 날 이발사를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은전 99냥을 상으로 주었습니다. 이발사는 기대치 못한 선물에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날 발생하였습니다. 이발사의 인상이 굳어지고 얼굴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 하고 살펴보았더니 이발사는 은전 99냥을 받은 후에 100냥을 채우고 싶은 욕심에 빠졌습니다. 은전 1냥을 마련하기 위해 식사도 줄여가며 돈을 모으기에 혈안이 되는 순간 불행해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은 명예와 물질, 그리고 정욕에 대한 욕심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과 삼손은 정욕에 대한 욕심 때문에 비극을 가져온 인물이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 엘리사의 종 게하시, 가룟 유다 등은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실패한 인물들입니다.많은 이들이 갖는 욕심 중의 대표적인 것은 아마 물질에 대한 소유욕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물질에 대한 지나친 욕심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물질에 욕심내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전체를 책임지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공급하시는 하나님,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4장 19절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둘째, 공급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일용할 양식도 채워주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늘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 매일매일의 생활을 책임질 테니 이틀 사흘분의 양식을 욕심내지 말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하루 분으로 만족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먹을 것, 입을 것에 대해 염려하거나 욕심내지 말고 늘 하나님의 채워주심을 확신하며 자족하는 삶을 이루기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며 공급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늘 감사하고 자족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