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니 안심하라더니… 한강공원 수영장들 수질 엉망
입력 2010-10-10 22:20
올해 60만명의 인파가 몰린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의 수질이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이 10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연구원이 3차례에 걸쳐 서울시 광나루·잠실·뚝섬·여의도·망원수영장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첫 번째 수질검사에서는 광나루·잠실·뚝섬·여의도·망원수영장 등 5개 수영장에서 유기물의 양을 나타내는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이 기준치인 12㎎/ℓ보다 높게 검출됐다.
특히 뚝섬수영장의 경우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이 기준치보다 배 이상 높은 25.684㎎/ℓ로 조사됐다.
1주일 뒤인 17일에는 광나루·뚝섬수영장의 수질이, 24일 검사에서는 뚝섬·여의도수영장의 수질이, 31일 검사에서는 광나루·뚝섬수영장의 수질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올해 여름 한강공원 수영장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136명으로 모두 60만명을 기록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