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지소연 선수 등 한국의 미래 리더 100명 선정
입력 2010-10-10 19:15
17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여민지(경남 함안 대산고) 선수와 20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 3위의 일등공신인 지소연(한양여대) 선수가 한국의 미래 리더 100명에 선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0일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100명(고교생 60명·대학생 40명)을 선정, 발표했다.
고교 부문에는 여 선수를 비롯해 제23회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에서 금메달을 딴 김재현(한국과학영재고)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버스’를 개발한 유주완(경기고)군이 선정됐다. 또 뇌병변 1급 장애를 극복하고 뛰어난 글짓기 실력을 보인 홍성훈(상암고)군, 국제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엑설런트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박준하(대덕 전자기계고)군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대학 부문에는 지 선수와 2005년 탈북한 뒤 간호학과에 입학해 장애인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조수아(연세대)씨가 선정됐다. 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올림픽인 ‘2009 이매진컵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유신상(인하대), 탄자니아에서 현지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기 위해 설계 작업을 하다 숨진 고(故) 이용준(서울대)씨도 상을 받게 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명의 상장과 장학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