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월소득 600만원↑고소득층 자녀보니… 외고생 40% 일반고 0.4%
입력 2010-10-10 18:14
수도권 외국어고 학생의 40% 정도가 월소득 600만원이 넘는 고소득층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지역 일반고 학생 중에는 그 비율이 0.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교육관련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과 공동으로 전국 173개교 고1 학생 1만17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 외고생 98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0.7%에 달하는 401명이 ‘가구소득이 월 6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월 600만∼800만원이 19.0%(187명), 월 800만∼1000만원이 12.3%(121명)였으며 월 1000만원 이상도 9.4%(93명)로 집계됐다. 수도권 과학고생 48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49.1%가 가구소득이 월 6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수도권 일반고 학생 30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구의 월소득이 600만원을 넘는다는 응답은 0.4%에 그쳤다. 가구소득이 월 1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