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현물출자 라오스 증권거래소 출범
입력 2010-10-10 18:17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한국거래소(KTX)가 현물출자한 라오스 증권거래소(LSX)가 10일 출범했다.
이날 출범 행사에는 솜사왓 랭사왓 라오스 부총리와 푸펫 캄푼봉 중앙은행 총재 등 라오스 정부 고위인사 200여명과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 최규연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건태 주라오스 대사 등이 참석해 라오스의 첫 증권거래소 개설을 축하했다.
라오스 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가 라오스 정부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거래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라오스 거래소의 지분 49%를 취득하고, 감사 등을 맡아 경영에도 참여한다. 앞으로 3개월간 증시 모의시스템을 운영한 뒤 2011년 1월 본격적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2∼3년 전부터 한국형 증시인프라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까지 라오스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거래소의 IT(정보기술)시스템을 수출하고, 증권거래소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