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적 비대칭전력은 北 특수전부대 20만명
입력 2010-10-10 18:42
우리 군 당국은 대표적인 남북 간 비대칭 전력으로 북한의 특수전부대 20여만명과 탄도미사일 1000여발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화학무기 2500∼5000t, 장사정포 700여문, 잠수함 70여척, 전문해커 600∼700명 등도 비대칭 전력으로 집계했다.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1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북한의 비대칭 전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특수전부대는 12만명(2006년 국방백서)에서 18만명(2008년 국방백서)으로 늘었고, 곧 발간될 2010년 국방백서에선 20만여명으로 평가됐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1986년부터 5년 과정의 자동화대학을 설립해 전산요원을 양성, 600∼700명의 전문해커를 운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1000여발도 위협적이다. 북한은 스커드, 노동,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 등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보유 중이며 이 중 사거리 3000㎞인 IRBM 등 상당수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생물학 무기로는 탄저균, 천연두, 콜레라 등을 자체적으로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