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8년 연속 전국체전 3관왕

입력 2010-10-10 18:46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최중량급에서 8년 연속 3관왕에 차지했다.



장미란은 10일 경남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 경기에서 인상 116㎏, 용상 146㎏을 들어 올려 합계 262㎏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 합계 326㎏(인상 140㎏+용상 186㎏)과 지난달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의 309㎏(인상 130㎏+용상 179㎏)에는 한참 모자라는 기록이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3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전국체전 75㎏ 이상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체전에서 획득한 금메달 수도 32개다. 장미란은 원주공고 재학 시절인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에 여고부 75㎏ 이상급에 처음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낸 뒤 매년 체전에 출전했는데 일반부에 첫 출전했던 2002년 인상 은메달을 제외하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현재 정상 몸 상태에서 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남은 기간 보강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단거리에서 부진했던 육상에서는 주말에 한국 신기록 3개나 나왔다.

신사흰(상지여고)은 10일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고등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0분17초63의 한국기록(종전 10분24초74)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보 남자 일반부 20㎞에 출전한 김현섭(삼성전자)은 1시간19분36초에 골인해 2008년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기록(1시간19초41)을 0.05초 앞당겼고, 전날에는 남자 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 황인성(상무)이 18m86을 던져 역시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18m66)을 20㎝ 늘렸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