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내가 먼저 열면 모든 것이 열립니다

입력 2010-10-10 17:39


사도행전 16장 25~34절

기도는 하늘과 땅의 닫힌 모든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바울과 실라의 빌립보 감옥 사건이 기도의 능력을 확실히 증명해 줍니다. 우리 주변에는 닫혀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즉,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하지 못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과 실라가 찬양과 기도를 통해 닫힌 것이 열리는 기적을 체험한 것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울과 실라처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요. 기도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우리는 바울과 실라와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럼 우리가 기도의 입술을 열면 무엇이 열릴까요.

첫째, 기도는 옥문을 열고 모든 매인 것으로부터 자유하게 해줍니다. 바울과 실라는 많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원망하거나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거나 체념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입을 열어 찬송하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감옥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기도와 찬양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입을 열어 기도하고 찬양하였더니 옥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풀린 것입니다. 이는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는 하늘과 땅의 모든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혹시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까?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문제의 해결은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둘째, 기도는 상대방의 굳게 닫힌 마음 문도 엽니다.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자 지진이 나고 옥터가 움직이며 옥문이 다 열렸습니다. 죄수들을 지키던 간수가 깜작 놀라 일어났습니다. 그는 죄수들이 다 도망한 줄 생각하고 자결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바울은 큰 소리로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여기 있다”고 말했습니다. 간수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라고 했습니다. 교만하고 도도하던 간수가 죄수들 앞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길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를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문도 열리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상대방의 인생이 바뀌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셋째, 기도는 구원의 문을 열어줍니다. 바울과 실라를 감시하던 간수는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은 고통으로 신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간절히 기도하며 찬양할까. 무엇이 저들을 그렇게 기쁨으로 가득하게 할까.” 이 같은 고민을 하다가 잠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옥문이 열린 뒤 간수는 자결하려다가 바울로부터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내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을 듣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에 자신은 물론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고난 속의 기도는 전도의 열매로도 연결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먼저 열면 모든 것이 열립니다. 바울과 실라의 간절한 기도와 찬미가 옥 터를 움직이고 매인 것을 다 푼 것처럼, 옥문은 물론 간수의 마음, 그의 가족의 닫힌 문을 연 것처럼 우리의 기도가 모든 닫힌 것들을 열고 막힌 것을 뚫고 모든 질병에서 나음을 얻는 기반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노영철 여수 새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