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사랑

입력 2010-10-10 18:00

김영환(1955∼ )

지렁이 한 마리

혼신의 힘 다해 온몸 흔들며

땅에

온몸 붙인 채

흙 속에 스스로를 허무는 일

한 오라기 남기지 않고

흙이 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