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심전략 목표물 정밀타격…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개발검토

입력 2010-10-08 18:16


군이 북한의 핵심전략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 국회 국방위 관계자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국방위에 미국으로부터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인 합동원거리공격탄(JASSM·사진) 도입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일부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과 전량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비공개로 보고했다.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F-15K에 장착되는 JASSM은 장거리 북한의 핵시설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합동참모본부는 2003년 7월 사거리 370㎞ 이상인 JASSM 260발을 구입키로 결정했다. 2038억원을 투자해 2012년까지 170여발을 우선 구매하고 90여발은 추가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이 지연되면서 차질이 발생했다. 미 공군성은 지난 3월 18일 방사청에 2011년 초까지 JASSM 수출 결정을 할 수 없으며 대신 비슷한 성능의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타우루스 미사일’ 판매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해왔다. 타우루스는 JASSM에 비해 3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국내 개발을 할 경우 2018년쯤 전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