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종로구청 휴일민원서비스

입력 2010-10-08 17:31

외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한 후 여권 기간이 조금밖에 안 남은 걸 알았다. 출국은 수요일 저녁인데 일요일에서야.

고심 끝에 일요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 당직실로 전화를 걸었다. 당직자는 ‘월요일에 서류를 내라’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월요일 오전 구청에 가니 “연락을 받았다. 지금 신청을 하면 수요일 오후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당일 오전까지 여권을 발급해주겠다”고 했다. 월요일에 신청하면 목요일에 발급되는 업무규정 때문에 발급이 안 되는 걸로 알았지만 민원인의 심정을 헤아려 신속하게 업무처리를 해 48시간 만인 수요일에 여권을 손에 쥐게 되었고 당일 저녁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사람의 향기로 가득한 따뜻한 종로를 만들겠다’며 지난 7월 출범한 신임구청장의 공약사항 가운데 하나인 휴일민원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실천하는 구청장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민원인을 위해 애쓰며 신속한 업무처리와 친절하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직원들이야말로 진정한 공무원이라 생각한다. 그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김지연(서울시 고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