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기 장로, 김선태 병원장, 김상기 제3야전군 사령관 제5회 경민대상 수상
입력 2010-10-08 17:35
학교법인 경민학원(설립자 홍우준)이 제정한 ‘경민대상’ 수상자로 고 김용기(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장로, 김선태(실로암안과병원) 병원장, 김상기(제3야전군 사령관) 대장 등이 각각 봉사부문, 실천부문, 실력부문에 선정됐다. 경민학원은 8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경민대기념관에서 시상식을 갖고 이들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경민대상은 경민학원이 국가에 공헌하고 세계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며 지역사회 봉사, 학생선도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교육 발전의 기풍을 진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 2003년 제정돼 경민학원의 교훈인 봉사, 실력, 실천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그동안 풍속화가 혜촌 김학수 화백을 비롯해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 신호범 박사, 전 세계침례교 총회장 김장환 목사, 전 한국기드온협회 총재 최창근 장로 등 11명이 수상했다.
봉사부문 수상자 일가 고 김용기 장로는 생전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괭이를 들고 평생 황무지를 개척하는 등 자기 희생의 삶을 살았다. 특히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 농민 의식 개혁과 농촌 발전 등 국가 정신 개혁의 초석을 다지는 데 공헌했다. 김평일 가나안농군학교 제1학교장이 고인을 대신해 수상했다.
김 병원장은 의료와 복지사업에 매진해 1만9500여명의 시각 장애인들에게 개안수술을 실시,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장학과 선교 활동으로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김 대장은 군·학 협동을 통해 효·충 교육을 군 장병에게 실시, 군 복무기간 동안 효를 실천하는 기초를 마련해주는 등 군 최초의 효 교육을 시행한 공로로 수상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