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 금식 기도 대성회’ 연인원 10만여명 참가 대성황
입력 2010-10-08 17:52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가 주최하고 40여 기독 단체가 후원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 금식기도 대성회’ 이틀째 집회가 8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장에 모인 4만여 성도들은 “나라와 민족의 위기 극복을 위해 먼저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성회에서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와 성도 등 연인원 10만여명이 뜨거운 성령의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세상에 나아가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강사는 아프리카 케냐의 예언 사역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오워(44·사진) 회개와거룩함 미니스트리 대표. 유전공학 박사이기도 한 오워 대표는 2003년에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이후 전 세계를 다니며 예언과 말씀을 선포하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이날도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교회 성장도 크게 이루었고요. 그러나 지금 이 나라와 교회에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적 타락과 부도덕함, 돈에 대한 집착, 포르노 비디오 중독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회개와 거룩함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가져오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지난 6∼7월 방한 때 ‘회개하지 않으면 두 달 안에 한국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룩해야 할 한국교회가 너무 부패되었기에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경고 사인을 주실 수 있다는 취지”라며 “회개와 거룩함, 다가올 한국교회 부흥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오워 대표는 11∼14일 경기도 남양주 수동기도원, 15∼16일 전북 익산천광교회, 17∼19일 경남 통영 충무실내체육관에서 회개와 치유성회를 인도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