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2호]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 발언록 요지

입력 2010-10-03 19:02

일시 : 2010년 9월 27일 낮 12시

장소 : 국민일보 빌딩 12층 중식당

▲ 조용기 원로목사, 김성혜 총장 국민일보 발행인 겸 회장 추천발언= “김 총장은 제 아내이자 45년 동역자입니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습니다. 제 아내가 한세대 총장직을 사임하고 하나님의 사명을 받아 새로운 방향으로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합니다. 제 아내는 남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던 사람이 국내외에서 부흥집회를 하고 다닙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를 다니며 부흥회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목회하겠다는 것입니다. 제 나이가 75세이고 제 아내도 70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길어야 5년도 못할 것입니다.

아무 실권도 없고 명예뿐인 국민일보 노승숙 회장 후임에 나를 선임해주면 사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간청을 했습니다. 제 아내가 마지막 소원이라고 간청하는데 이사님들께서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내 체면도 섭니다.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승숙 장로님은 국민문화재단 상임이사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사들 찬성 의견=“김 총장께서 장관급 대우를 받는 한세대 총장직을 사임하고 마지막 소원이라고 하시면서 국민일보에 몸 바치겠다고 간청하셨으니 원로목사님 말씀하신대로 김 총장을 국민일보 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을 동의합니다.”

“화합차원에서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제청 합니다.”

“김 총장께서 한세대 총장직을 사임하고 노승숙 회장 후임을 그대로 물려 받아 국민일보 이사회장 발행인으로 추대하는 것을 동의합니다. 아

울러 노 회장님은 국민문화재단 상임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니 명분이 서게 됩니다.”

봲 이사들 반대 의견=“지금은 국민일보 이사회가 아니고 국민문화재단 이사회입니다. 말씀하신 인사문제는 국민일보 이사회 및 국민일보 주주총회에서 결정하여야 합니다.”

“오늘 모임은 법적으로 하자가 있습니다. 이사회를 개최하려면 2주전에 안건을 명시하여 문서로 통보하여야 하는데 저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이사회가 있다는 사실만 통보 받았습니다. 신중하게 공정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하자있는 결의는 안됩니다.”

“정관을 보니까 국민일보 이사는 임기가 1년입니다. 이사들 임기만료가 되어옵니다. 절차에 따라 진행하여야 합니다.”

▲ 조 원로목사, 국민문화재단 이사 사임 및 김 총장 재단 이사 추천 발언=“제 아내는 학자로서 맡은바 소임에 충실했습니다. 아내에게 얘기했습니다. 자녀들 말을 듣지 말고 남편의 말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민문화재단 이사직도 그만두려고 합니다. 제 가족이 이미 이사로 셋이나 있어 제 아내가 들어오면 넷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만두려는 것입니다. 제가 법적으로는 떠나 있어도 마음은 국민일보에 있습니다.”

▲ 이사들 반대 의견=“조 목사님이 이사로 계셔야합니다. 상징적으로라도 목사님이 계셔야 합니다.”'

“가족화합을 위한 목사님의 조치 이해합니다. 그러나 밖에서 들릴 이야기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국민문화재단 출범으로 국민일보가 한국교회 공식일간지가 됐습니다. 여기서 하는 결정이 한국교회의 공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 아니라 척도가 되고 공공지도자의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조 목사님이 안계시면 안 됩니다. 개신교의 유일한 종합지인데 설립자인 목사님이 안 계시면 안 됩니다.”

“조 목사님이 안계시면 저도 그만 두겠습니다. 상징적으로라도 계속 계셔야 합니다. 누구를 어떻게 하기 위하여 누구를 나가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 노 회장 고발 취하 관련 발언=“공정한 절차에 따라 우선 노 회장 고발을 취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발 취하는 가능한 것입니까?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조 목사님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습니다.”

“당회에서 몇 번 말씀드렸지만 그럴 (고발 취하) 의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가 매스컴에 보도되면 기독교가 욕을 먹고 국민일보 광고도 떨어집니다. 조용해야 국민일보가 삽니다. 국민일보 조직 구성 시스템도 다양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독자들뿐 아니라 광고주에게까지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기 때문에 소는 반드시 취하하도록 해야 합니다.”

“노 회장 사퇴 건은 국민일보 주주총회 및 국민일보 이사회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처리합시다.”

▲ 조 원로목사 마무리 발언=“국민일보에도 이사회가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오너(국민문화재단)가 왜 이렇게 영향력이 없나요? 국민문화재단 이사회가 국민일보 이사회의 들러리네요. 이런 엉터리가 어디 있어요. 문화재단에서 국민일보에 이사를 파송해야지요. 국민문화재단 이사회는 실권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