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리비아 대표부 복귀… 10월8일부터 업무 재개
입력 2010-10-07 18:11
외교통상부는 7일 “중국에 머물던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의 알 갈리(Al Ghali) 대표와 직원들이 이날 오후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대표부에 근무하는 한국 직원들은 8일 다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비자 등 영사 업무는 11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제 한국과 리비아 관계는 완전히 정상화됐다”면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주한 대표부를 대사관으로 격상하는 문제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1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예방한 것을 계기로 장기 억류하고 있던 한국인 선교사 구모씨, 농장주 전모씨를 석방했었다.
한편 외교부는 현대건설이 13억6000만 달러 규모의 리비아 트리폴리 웨스트 발전소(1400㎿)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 7월 19일 리비아 전력청과 계약서에 서명했지만 리비아 측이 언론 비공개를 요청하며 지난 6일에야 신용장을 개설해줬다”며 “다음주 초 선수금 15%를 받고 다음달 초부터 정식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