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연구 학술적 성과와 삶 정리… 연세대, ‘최현배 전집’ 25권 10월 내 출판

입력 2010-10-07 19:19

연세대학교가 올해 564돌 한글날을 기념해 ‘국어학의 거장’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의 학술적 성과와 삶을 정리하는 전집을 발간한다.



연세대 출판문화원(원장 김하수)은 고인의 기념사업회인 ‘외솔회’와 함께 우리말본 ‘한글갈’ ‘조선 민족 갱생의 도’ 등 주요 학술서를 실은 전집 1차분 25권을 이달 안에 출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집은 연세대박물관과 희귀도서 소장고에서 찾은 육필 원고와 초판본 등을 토대로 원래 모습 그대로인 ‘영인본’으로 제작된다. 외솔의 저작을 원전 형태로 집대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출판문화원은 이어 외솔의 국어교육학 저서를 모은 2차분과 신문칼럼·방송원고 등 대중매체 기고문을 정리한 3차분을 발간해 전집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하수 원장은 “외솔은 1920년 당시 과격한 발상이라는 비판에 맞서 한글전용론을 주장했다”며 “고인의 진취적 사상과 우리말에 대한 애정은 지금 세대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