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신의 직장’ 한전·자회사에 임직원 자녀 100명 취업
입력 2010-10-07 21:37
한국전력공사 및 자회사들에 근무 중인 임직원 자녀가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박민식(한나라당) 의원은 7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전과 자회사를 합치면 100명의 임직원 자녀가 채용돼 있다”면서 “정기채용 시험을 거쳐 입사했다고 하지만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채용된 임직원 자녀는 한전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전KPS 33명, 한수원 8명, 한전원자력연료 6명, 한국전력기술 1명 순이었다. 박 의원은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특정 공기업과 자회사에 100명의 임직원 자녀가 입사했다면 우연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며 “공공기관의 채용 전반에 걸쳐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