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검사 안한 수입 배추김치 최근 4년간 94만t 시중 유통
입력 2010-10-07 18:21
최근 4년간 국내에 수입된 배추김치 94만t을 보건 당국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7일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2006년 6월 이후 이달 초까지 유통된 수입 배추김치 94만2000t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식약청은 2005년 10월부터 2006년까지 수입 배추김치 1325건(2767만㎏)에 대해서만 잔류농약 검사를 한 이후 검사 실적이 전혀 없었다.
식약청은 최근 배추파동으로 김치 수입량이 급증하자 지난 5일부터 수입되는 배추김치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재개했다. 중국산 배추김치는 지난 3년 동안 1610t이 이물질 검출 등의 이유로 폐기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