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저신용↓ 고신용↑… 무늬만 ‘서민금융’
입력 2010-10-07 18:33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에 대한 대출이 느는 반면 낮은 신용등급자 대출은 되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서민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각 금융회사가 잇따라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는 셈이다.
7일 금융당국과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신용등급 1∼10등급별로 신규대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최우량 등급인 1∼2등급은 지난 2분기 신규대출 금액이 17조46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8% 증가했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9∼10등급 신규대출은 2분기 79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1% 줄었다. 9∼10등급자는 6월 말 현재 166만8943명으로 전체 금융거래자의 4.35%를 차지한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