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도 원수도 내 안에 있다… ‘나라서 참 다행이다’
입력 2010-10-07 17:34
인간은 하루 24시간, 그리고 평생 동안 ‘자신’과 함께 한다. 자신과의 관계는 ‘자존감’으로 표출된다. 즉 자존감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 하지만 자존감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사람은 드물다. 우울한 기분은 대개 자존감과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인데도 사람들은 그저 내 정신상태가 비정상적이라고만 생각한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학대하거나 미워하며 산다. ‘난 뚱뚱해. 예쁜 수영복도 못 입잖아’라거나 ‘난 공부를 못해. 한심해. 왜 사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크리스토프 앙드레가 이 같은 다양한 삶의 문제를 자존감의 측면에서 거론하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나를 살리는 친구도, 죽이는 원수도 모두 내 안에 있다(북폴리오·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