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달콤한 죄, 고통의 쓴잔
입력 2010-10-07 17:46
찬송: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사무엘하 11장 1∼13절
말씀: 한 중년남자가 월급봉투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난 강도다. 돈 내놔!” 중년남자는 이렇게 거절했습니다. “뭐 돈? 안돼. 우리 마누라가 얼마나 무서운데. 내가 집 근처에서 강도에게 월급봉투를 빼앗겼다면 우리 마누라가 믿어줄 것 같으냐?” 그때 강도는 그 사람의 멱살을 잡고 이렇게 응수했답니다. “야 인마, 그럼 내가 오늘 한건도 못했다고 하면 우리 마누라가 믿을 것 같아?” 마누라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가 왜 무섭습니까? 죄의 파괴력 때문입니다. 죄는 한번 들어오면 수많은 영혼을 파멸로 이끌고, 수많은 가정을 파괴시킵니다. 죄는 양심을 마비시키고, 노예가 되게 하며,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서게 만듭니다. 또 죄는 무서운 전염성을 갖고 번져나갑니다.
오늘 성경은 그 죄 앞에 무릎 꿇은 다윗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낮잠을 즐긴 후 누각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보고 음욕을 품었습니다. 사람을 보내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고, 남편이 전장에 나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그녀와 동침했습니다. 그 일은 결코 숨겨질 수 없었습니다. 죄에는 흔적이 남고 결과가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밧세바에게서 임신소식을 듣게 된 다윗은 당황하여 죄를 은폐하기 시작합니다. 전쟁터에 있던 우리야 장군을 불러 아내와 동침하도록 유인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다윗은 우리야를 전쟁터 깊숙이 보내 생명을 잃게 하도록 요압장군에게 명령하였습니다.
다윗은 한순간의 정욕을 절제하지 못함으로 세 가지 죄를 동시에 범하였습니다. 살인금지(6계명), 간음금지(7계명), 이웃의 아내 탐내지 말라(10계명). 이로부터 다윗의 인생은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나단의 지적에 침상을 눈물로 적시며 회개하지만, 그 죄의 대가는 혹독하였습니다. 아들들의 살인과 압살롬에 의한 반역 등 고통스런 일들이 연속됩니다. 왜 다윗은 범죄하였습니까?
첫째,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안정되고 부강해졌을 때 다윗의 마음속에 교만이 일어나 장군들을 전쟁터에 보낸 채 자신은 낮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도망자의 자리에서 왕의 자리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것입니다.
둘째, 나태해졌기 때문입니다. 병사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그들의 안위를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하는 다윗이 낮잠에 빠져버렸습니다.
셋째, 죄의 유혹을 끊어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다윗은 죄의 늪 속으로 빠져 들어간 것입니다. 죄는 단호히 끊어버려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끊어버리십시오.
기도: 하나님, 우리도 연약하여 넘어질 수 있음을 알고 죄를 경계하고 멀리하게 하시며 예수님 이름으로 죄를 끊어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