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6강 싸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0-10-07 19:05

“6강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은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변에서 우리의 6강 가능성 희박하다고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FA컵 준결승, 정규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모두 8경기의 강행군을 치르며 6위와의 승점 차가 7점까지 벌어졌던 수원 입장에서는 전남을 6강 재진입을 위한 첫 단추로 삼는다는 각오다.

우선 지난주 경기가 없어 체력적인 부담을 다소 덜어낸 것이 팀 회복의 전기가 됐다. 윤 감독은 “그동안 연이은 강행군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지난 라운드를 쉬면서 팀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전남전을 마치면 2주간 경기가 없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던 것 외에 조원희 선수가 복귀한 점도 나머지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조원희는 “FA컵 결승 진출을 이루면서 선수들의 사기도 높아졌고 안방에서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있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위 전북 현대에 승점 7점이 뒤져 7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같은 날 열리는 전북과 울산 현대의 경기 결과도 중요하다. 수원 입장에서 본다면 5위 울산이 전북을 이겨주는 것이 유리하다. 전북이 패하고 수원이 이길 경우 전북과 수원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혀진다. 수원의 바람대로 전남전을 포함해 나머지 경기에서 선전할 경우 마지막 라운드인 전북과 수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현길 기자